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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선임' 강민호, "즐겁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 조성 앞장" 20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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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투수들을 좀 더 잘 이끌었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계약한 강민호는 정규 시즌 타율 2할6푼9리(427타수 115안타) 22홈런 71타점 46득점을 기록했다.

강민호에게 거는 기대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수치상 지표가 전부는 아니다. 올 시즌 팀 평균 자책점을 5.19로 낮추고 최충연, 양창섭, 최채흥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한몫 했다.

이적 1년 만에 주장 중책을 맡게 된 그는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으로 선출됐는데 책임감을 갖고 항상 모범이 되고자 한다. 즐겁고 활기 넘치는 팀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나부터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강민호와의 일문일답. 

-이적 첫해를 보낸 소감이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투수들을 좀 더 잘 이끌었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 

-입단식 때 "마운드 강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어느 정도 기여한 것 같다. 
▲오치아이 투수 코치님과 정현욱 불펜 코치님께서 잘 가르쳐주셨고 젊은 투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2년 연속 9위에 그치며 선수들 모두 잘 해야 한다고 마음이 강했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우리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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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투수들과 소통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내가 투수 입장이 아니다 보니 모든 걸 알 수 없겠지만 투수 개개인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그리고 투수들이 항상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말 한 마디를 건넬 때도 더 신경쓰려고 한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대가 컸다. 수치상 성적만 놓고 본다면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올 시즌을 되돌아봤을때 공격 부문은 아쉬움 투성이다. 시즌이 끝난 뒤 가족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부상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보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FA 첫해 부진하고 이듬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경우가 많다. 내년에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확실히 준비하겠다. 

-이적 1년 만에 주장 중책을 맡게 됐다. 그만큼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의미 아닐까.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으로 선출됐는데 책임감을 갖고 항상 모범이 되고자 한다. 즐겁고 활기 넘치는 팀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나부터 열심히 뛰겠다.

-외국인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자주 봤다. 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 등 새 외국인 투수들의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포수이다보니 투수들과 좀 더 친해야 한다. 선수들의 성향도 파악해야 하고 투수와 호흡을 이루는 포수로서 새 친구들을 잘 챙겨야 할 것 같다. 국내 무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와주겠다. 기대되는 부분이 크다. 

-내년 시즌 목표가 있다면. 
▲특별히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좀 더 철저히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올 시즌 초반에 조금만 더 치고 나갔으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느꼈을 것 같다. 가을 야구. 목표는 이 하나 뿐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