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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 김용의, “예능신? 이제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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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할리퀸’으로 여장을 한 김용의(33)가 여전한 예능감을 선보였다.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9일 고척돔에서 개최됐다. 프로야구 최고스타들이 총출동해 이종범의 종범신팀과 양준혁의 ‘양신팀’으로 나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구창모의 2타점 결승타가 터진 종범신팀이 6-3으로 승리했다.

3회초 김용의는 여성캐릭터 ‘할리퀸’으로 분장하고 타석에 나타나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용의의 타격 중 하이힐이 벗겨지는 장면에 관중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투수 땅볼을 친 김용의는 결국 하이힐을 벗고 1루까지 뛰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아웃을 당했다.

경기 후 만난 김용의는 “섭외 시부터 여장을 준비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고민했다. 내 장기가 그런 것 아니겠나. 박지영 아나운서가 화장을 도와줬다”며 껄껄 웃었다.

하이힐을 신고 타석에 선 김용의는 헛스윙을 하면서 주저앉기도 했다. 김용의는 “캐릭터가 뚜렷해서 할리퀸을 선택했다. 하이힐 사이즈가 작아서 신고 다닐 수가 없더라. 심판에게 항의한 것과 하이힐을 벗고 뛰는 것도 다 계산된 것”이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날 후배 김민수가 ‘가오나시’ 분장을 하고 나와 MVP를 받았다. 김용의는 “내년에 서른 다섯 살이다. 나도 장가를 가야하지 않겠나. 예능신 타이틀은 이제 후배들에게 물려줘야겠다”면서 '인기상' 부상으로 받은 전동 퀵보드를 끌고 퇴근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