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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암흑기 끝낸 한화, 골든글러브는 빈손 되나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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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10년 암흑기’를 끝내고 가을야구에 진출한 한화에 있어 2018년은 어느 때보다 의미 있다. 그러나 골든글러브는 2년 연속 빈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는 12일 열리는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역대 최다 97명의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정규시즌 3위 한화 소속 선수는 적다. 후보가 총 7명으로 최하위 NC와 함께 최소 인원이다. 최다 13명의 후보를 배출한 두산과 LG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차이난다. 

투수 키버스 샘슨, 정우람, 포수 최재훈, 3루수 송광민, 유격수 하주석, 외야수 이용규, 제라드 호잉이 한화 소속으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에서 수상을 확신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샘슨은 최다 탈삼진(195개), 정우람은 최다 세이브(35개)로 타이틀홀더가 됐지만 골든글러브를 받을 만큼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다. 나머지 후보들은 개인 타이틀이 없다. 경쟁자들에 비해서 기록도 떨어진다.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호잉이다.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 일등공신으로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팀 내 최다 142경기에서 타율 3할6리 162안타 30홈런 110타점 85득점 23도루 OPS .942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외야수 후보들이 어느 때보다 쟁쟁하다. 홈런-타점 1위를 차지하며 MVP에 오른 김재환(두산)을 비롯해 안타-득점 1위 전준우(롯데), 타율 1위 김현수(LG), 41홈런에 한국시리즈 MVP인 한동민(SK) 등이 있다. 

외국인 외야수로는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144경기 타율 3할5리 172안타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OPS .978로 호잉보다 시즌 전체 기록은 더 좋다. 호잉의 임팩트가 컸지만 시즌 막판 타격 부진으로 기록적 우위는 없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7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배출했지만 수상자는 없었다. 가장 최근 수상자는 지난 2016년 지명타자 부문 김태균이다. 올해 2년 연속 빈손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복덩이’ 호잉에게 작은 희망을 걸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