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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9명’ KT, 사실상 창단 첫 골든글러브 배출할까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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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곽영래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br /><br />3회초 2사 kt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사실상 구단 첫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기다리고 있다.  

KT는 지난 2년 간 골든글러브 행사에 주인공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창단 첫 해인 2015년 외야수 부문에 유한준이 뽑힌 것이 KT 구단 역사상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다. 그런데 유한준은 2015시즌을 마치고 넥센에서 KT로 FA 이적을 하면서, 12월에 시상식이 열린 골든글러브를 KT 소속으로 받은 것이다. 

KT에서 한 시즌을 뛴 성적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아직 없다. 올 시즌 창단 첫 ‘탈꼴찌’에 성공한 KT는 총 8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배출했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이상,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이상을 달성할 경우 선정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수X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르며,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⅔이닝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 후보가 자격을 갖춘다.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 중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린 선수로는 투수에 금민철과 니퍼트, 피어밴드가 이름을 올렸고, 1루수 윤석민, 2루수 박경수, 3루수 황재균, 유격수 심우준, 외야수 로하스가 후보로 뽑혔다.

골든글러브 수상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로하스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3할5리 43홈런 114타점 114득점을 기록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WAR)는 통계 전문사이트 ‘스탯티즈’ 기준으로 외야수 후보 중 두산 김재환(6.9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5.66을 기록했다. 전 경기를 출장했고, 실책은 3개에 불과하고 넓은 수비 범위에도 수비율도 0.989로 준수하다.

아울러 황재균도 경쟁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황재균은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2할9푼6리 25홈런 88타점 76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두산)과 최정(SK), 이원석(삼성) 등이 각자의 색깔로 기량을 뽐냈지만, 황재균 어느 정도의 표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1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bellstop@osen.co.kr

▲ KT 위즈 골든글러브 후보(9명)
투수 : 금민철, 니퍼트, 피어밴드
포수 : 장성우
1루수 : 윤석민
2루수 : 박경수
3루수 : 황재균
유격수 : 심우준
외야수 : 로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