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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고심 끝에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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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 정우람(33)이 고심 끝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화 구단은 '10일 오후 열리는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올 시즌 리그 최다 35세이브를 올리며 데뷔 첫 구원왕을 차지한 정우람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당초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정우람이지만 갑작스런 사태로 고민 끝에 불참하게 됐다. 정우람은 이날 오전 승부조작으로 영구 실격된 전 NC 투수 이태양이 양심선언 기자회견에서 폭로한 6명의 선수 중 하나로 언급됐다.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공개 석상에 나가는 건 부담이 있었다. 사실이 아니기에 떳떳하지만 자신에게 쏟아질 관심이 시상식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다. 

한화 구단은 '정우람 선수는 현재 본인과 무관한 일에 이름이 언급되며 언론과 여론의 집중을 받고 있다.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으나 시상식 외적인 부분이 집중될 경우 자칫 프로야구 구성원 및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야구 최대 시상식 본연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한 정우람 선수의 뜻에 대해 언론인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정우람 선수는 이번 사태와 관련 더 이상의 추측성 여론 형성이나 허위 사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서두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