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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왜…” 떳떳한 정우람, GG 시상식 참석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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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난데없는 승부조작 의혹에 정우람(33・한화)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공개 석상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참석한다. 그만큼 떳떳하다. 

정우람은 10일 오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승부조작 의혹 선수로 거론된 것이다. 지난 2015년 승부조작 사실이 드러나 KBO로부터 영구 실격된 전 NC 투수 이태양이 문우람(전 넥센)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한 양심선언 기자회견에서 승부조작 관련 선수들을 언급했는데 그 중 하나가 정우람이었다. 

이태양은 기자회견에서 승부조작 가담 경위를 설명하며 “2015년 5월 23일 경기가 끝난 뒤 브로커 조씨에게 연락이 왔다. 조씨가 다른 선수들도 다 한다 말했다”고 밝혔다. 이태양이 언급한 6명의 선수들은 이날 기자회견 자료에 실명으로 기재돼 있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선수가 정우람이었고,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현역 최고 마무리투수의 승부조작 의혹 파급력이 엄청났다. 

정우람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소속팀 한화 구단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강력 부인했다. 정우람은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장이나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 내 이름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강력하게 부인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부인에 그치지 않고 명예훼손죄로 법적 대응에도 나선다.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정우람의 이름이 승부조작과 관련돼 언급된 것만으로도 그가 쌓아올린 명예에 흠집이 났다. 좋은 이미지에도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법적 조치를 통해 무고함을 밝히는 수밖에 없다. 떳떳한 만큼 숨을 이유도 없다. 정우람은 이날 오후 열리는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참석한다. 구원왕을 차지해 투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정우람은 시상식 불참 대신 참석을 결정했다.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공개 석상이지만 그만큼 정우람은 당당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