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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를 베어스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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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자유의 몸이 된 더스틴 니퍼트의 두산 베어스 복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니퍼트를 베어스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11년부터 7년간 두산에서 뛰었던 니퍼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고 올 시즌 KT에서 활약했다. 정규 시즌 8승 8패(평균 자책점 4.25)에 그친 니퍼트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미아 신세가 됐다. 

청원자는 "두산 베어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니퍼트. 두산은 작년에 토사구팽시켰습니다. 두 번의 우승 니퍼트가 없었다면 힘들었던 우승. 두산은 니퍼트를 내쳤습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베어스를 그리워합니다. 아직 그의 실력은 그어떤 선발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니퍼트를 이대로 은퇴시킬 순 없습니다. 니퍼트를 베어스팬들은 100% 원합니다. 돌아오게 도와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우리의 레전드 니퍼트"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니퍼트의 두산 복귀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세스 후랭코프와 조쉬 린드블럼과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한국땅을 처음 밟은 후랭코프는 18승 3패(평균 자책점 3.74)로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린드블럼 또한 15승 4패(평균 자책점 2.88)로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과시했다. 

니퍼트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지만 두산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라는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은퇴식을 열어줄 가능성은 없지 않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