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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DH 활용’ NC, 공격력 업그레이드 꿈꾼다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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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양의지를 잡은 NC가 타선의 업그레이드를 꿈꾸고 있다.

‘FA 최대어’였던 포수 양의지(31)는 11일 4년 총액 125억 원의 조건으로 NC행을 선택했다. 전 소속팀 두산도 양의지에게 옵션 포함 최대 120억 원을 제시했지만 그를 붙잡지 못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11일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취재진과 만나 양의지의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프로야구 최고의 안방마님을 영입한 효과는 공수에서 클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양의지의 타순은 고정하지 않겠다. 지명타자로 내보내면 상위타순, 포수로 나가면 뒤로 내려 중하를 고려한다. 팀 타선을 짜기 한층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전략적으로 승률이 높은 외국인 투수가 던지는 경기 등에서 포수마스크를 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은 경기에서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상위타순에 포진해 공격을 이끄는 해결사로 나선다는 복안이다.

아무리 양의지라도 정규시즌 144경기를 혼자서 다 소화할 수는 없다. NC는 외국선수 유니스키 베탄코트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포수를 본 경험이 있다. 여기에 김형준과 정범모 등이 가세해 네 명이 로테이션으로 포수를 소화할 전망.

양의지는 2018시즌 2018시즌 타율 3할5푼8리(리그 2위), 23홈런, 157안타, 77타점을 올렸다. 공격력만 놓고 봐도 리그 정상급 타자임에 틀림없다. 이런 선수가 가세하면서 NC 타선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