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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FA 이보근-김민성 둘 다 잡을까...다음 주 윤곽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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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넥센이 내부 FA 이보근(32)과 김민성(30)을 둘 다 잡을까.

이보근은 2018시즌 넥센의 허리를 책임지며 7승 6패 평균자책점 4.28로 활약했다. 이보근은 시즌 24홀드로 오현택(25개)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수준급 불펜투수로 활약해 가치를 높였다. 3루수 김민성은 2018시즌 타율 2할8푼3리, 10홈런, 117안타로 기대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다만 여러 힘든 시기에 김민성이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끈 공로도 무시할 수 없다.

이보근과 김민성은 넥센에 필요한 자원이다. 이보근은 특히 강하게 넥센 잔류를 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FA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넥센은 이보근 및 김민성 측과 한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두 선수의 대리인과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진전된 것은 없다. 다음 주 중 다시 만나 미팅을 한 차례 갖고 상황을 살피려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단 선수 대리인 측은 어느 팀으로 갈 수 있는지 최대한 많은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경쟁팀 윤곽이 나온 후 구체적인 금액으로 구단과 협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선수와 구단이 직접 만나 담판을 짓지 않고, 선수 대리인이 출석해 협상을 펼치다보니 계약이 늦어지는 면이 있다.

고 단장은 “예전에는 선수와 직접 만났는데 지금은 대리인만 만나고 선수는 볼 수 없다. 내부방침은 있다. 구단에서 제시하는 구체적 액수나 어떤 선수를 잡을지 여부는 전략상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넥센은 모든 선수에게 최고의 조건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구단이다. 그렇다면 어떤 선수를 먼저 잡을지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선수에게 제시하는 계약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한 명을 잡기 위해 다른 선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과연 넥센이 이보근과 김민성을 둘 다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