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임대한 '깜짝 선발' 대실패, ⅓이닝 4실점 강판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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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마무리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변칙 작전은 1회 대실패로 끝났다.
KBO 연합팀은 16일 대만에서 2018 아시아윈터베이스볼(AWB) 일본 사회인팀과 3~4위전을 치렀다.
유승안 감독은 선발 투수로 마무리 임대한을 내세웠다. 임대한은 대회에서 5세이브로 부문 선두. 9경기(8이닝)에 등판해 5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런데 최종 3~4전에 깜짝 선발로 나섰다. 선발진의 김범수, 최지광, 조병욱 등이 모두 직전에 등판하면서 선발로 내세울 투수가 마땅찮았다. 고육지책으로 일종의 '오프너'였다.
임대한은 1회 톱타자 사토 타츠히코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볼넷을 내줬고 이어 원바운드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또다시 볼넷으로 무사 만루.
4번타자 키노를 초구에 중견수 짧은 뜬공으로 잡아 1아웃을 잡았으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제구 난조를 거듭했다.
유승안 감독은 임대한을 내리고 전용훈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포수 김태군이 한가운데 공을 놓치는 패스트볼로 또 한 점을 내줬다. 마츠모토 모모타로의 1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로 0-4로 끌려갔다. 1루수 김주한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를 잡지 못했다.
결국 1회 4실점은 모두 임대한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⅓이닝 1피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으로 고개 숙였다. KBO 연합팀은 3회까지 0-4로 뒤지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