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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인터뷰②] 준비된 송성문, “어떤 포지션이든 OK” 201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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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키움의 2018시즌 히트상품 송성문(23)이 칼을 갈고 있다.

2018시즌은 송성문에게 최고의 해였다. 2015년 데뷔한 송성문은 2017시즌까지 1군 4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대로 잊히나 싶었던 그에게 선배 서건창의 부상은 기회였다. 송성문은 2018시즌 2,3루를 넘나들며 대활약했다. 타율 3할1푼3리의 타격은 고비 때마다 터졌다. 강력한 한 방을 터트린 송성문은 키움의 화수분 야구를 대표했다.

만족은 없다. 송성문은 2019시즌 치열한 생존경쟁을 위해 벌써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척돔에서 만난 송성문은 특유의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았다.

- 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 LG랑 할 때(8월 11일 LG전) 홈런 두 개 친 날이 있다. 고척돔에서 쳤다. 우리가 11연승할 때다. 그 때 이겼다. 대타홈런 친 날이랑 김광현 선배 공 홈런 두 개 친 날은 (우리 팀이 패해서)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그 때는 (홈런을) 두 개 치고 팀이 이겨서 정말 좋았다.

- 다음 시즌 주전 욕심은 없나?

▲ 내가 많은 경기에 나갈지 모르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올해처럼 경기에 나서면 좋겠다.

- 어느 포지션이 편한가?

▲ 올해처럼 2루, 3루를 다 본다. 어디가 편한지 모르겠다. 체력적인 부분은 3루가 편하다. 다만 3루는 경기 중간에 준비하기는 어렵다. 어려운 타구가 많다. 빠른 타구나 빗나간 타구도 대비해야 한다. 2루수는 많이 움직여야 한다.

- 만약 김민성이 이적한다면 주전 3루수도 노려볼만 한가?

▲ 내가 아직 부족하다. 김민성 선배님이 계시면 정말 많이 배운다. 많이 물어본다. 만약에 다른 팀에 가신다면 항상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못하면 어차피 경기에 못 나가는 것이다. 1군에서 백업을 해도 마찬가지다. 언제든지 2군에 갈 수 있다. 내가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 히어로즈가 유독 덕아웃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무슨 말을 하나?

▲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수를 해도 절대 눈치를 주시지 않는다. 선배들도 실수해도 괜찮다고 한다. 다 실수 한다고 위로해주신다. 잘하면 정말 좋아해주신다. 어린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

- 본인이 본 장정석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 선수입장에서 생각해주신다. 정말 좋으신 분이다. 내가 경기에 못 나갈 때도 항상 먼저 오셔서 ‘감 잡기 힘들지 않냐? 괜찮다. 다 안다’면서 이야기해주신다. 그런 말을 듣고 더 못 칠까봐 걱정도 안했다. 대타로 나와도 자신 있게 했다. 감사했다.

- 미국 스프링캠프에도 오랜만에 가보나?

▲ 미국은 2016년에 가보고 이번이 두 번째다. 걱정도 된다.

- 올해 팀 성적은 어떨까?

▲ 작년보다 좋을 것이다. 변수가 많다. 부상자가 없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첫 번째다.

- 지난해 히어로즈에 안 좋은 일도 많았는데?

▲ 우리는 어려서 그런 걸 잘 모른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그런 이야기에 전혀 분위기가 나빠지지 않았다. 선배님들께서 ‘야구를 하는 것은 우리다’ 그렇게 이야기해주셨다. 딱히 휘둘리지 않았다. 어차피 야구는 계속 해야 한다.

- 올해 개인목표는?

▲ 내가 구체적 수치를 정할 선수는 아니다. 목표는 1군에 최대한 오래 있는 것이다. 더 많은 경기를 나가는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