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베이스볼 입니다.

NEWS

늘 한결같이 따뜻한 박석민, 스승의 은혜 보답하다 2019.02.01

본문

201902010817779455_5c538277072e0.jpg

아마추어 지도자로 변신한 옛 스승 위해 기부활동 
"나중에 성공하면 베푸면서 살겠다" 언행일치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 남자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박석민(NC)이 신인 시절 자신에게 큰 가르침을 준 옛 스승의 은혜에 보답했다.

박석민은 지난달 31일 대구 달서구 대구 상원고 야구부를 찾았다. 삼성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이종두 감독을 만나기 위해서다.

박석민은 상원고 선수를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했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선수들의 귀에 쏙속 들어오게 알려줬다. 재능기부뿐만 아니라 상원고 선수들을 위해 배트를 기부했다. 야구부원 전체가 한 해 동안 배트 걱정을 접어둬도 될 만큼 넉넉하게 건넸다.

이종두 감독은 "자신의 출신 학교도 아닌데 이렇게 찾아와 선수들을 가르쳐주고 배트까지 챙겨줘서 정말 고맙다"며 "박석민은 신인 시절 처음 봤던 그 모습 그대로다. 늘 한결같은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지난달 17일 삼성 시절 수비 지도를 책임졌던 김용국 감독이 이끄는 경주고 야구부를 찾아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회식비 100만원을 건넸다고 한다.

언젠가 그는 "사람이 됨됨이를 갖추지 못하면 선수로서의 성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할 만큼 프로선수의 자세를 중히 여긴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 프로 스포츠 선수의 사회 공헌 활동은 선택 아닌 필수. 풋내기 시절 "나중에 성공하면 베풀면서 살고 싶다"고 따뜻한 바람을 드러냈던 박석민. 언행일치의 삶을 살고 있다.

한편 박석민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으며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달 중순 대만 퓨처스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