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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문선재 “KIA 대표 외야수 되도록 노력하겠다”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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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KIA 외야수하면 제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문선재가 유난히도 바빴던 비시즌을 마치고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지로 떠났다.

2009년 LG에 입단한 문선재는 지난 17일 1대1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겼다. 광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만큼, 고향팀에서 야구 인생 2막을 맞이하게 됐다.

KIA에서 본격적인 첫 시작을 앞둔 가운데 문선재는 “항상 똑같이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 만큼,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LG 시절 안경을 쓰고 나오면서 ‘모범생’같은 이미지에 ‘문 검사’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였지만, 이날은 안경을 벗고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선재는 “라식 수술을 했다. 3년 정도 고민을 했는데, (안경으로) 불편한 점도 있었고, 전환점도 될 것 같아서 수술했다”라며 “아침에 안경을 안 찾아도 되는 것 같아 좋다”라고 웃었다.

고향으로 돌아온 만큼,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문선재는 “새롭게 팀을 옮기고 이제 단체로 처음 모였는데, 고향팀 선수들이니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문선재는 LG에서 내・외야 수비를 모두 봤다. 자신있는 포지션에 대해서 그는 “외야수로 전향해서 3년 정도 됐으니 외야 수비는 할 수 있다. 또 1루는 했던 경험이 있으니 경기도 많이 해보고 연습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외야와 내야 모두 볼 수 있지만, KIA의 내・외야진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다. 외야에는 외국인타자 헤즐베이커를 비롯해 최형우, 이명기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1루수 자리에도 김주찬을 비롯해 만능 백업 최원준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문선재 역시 각오를 단단히 했다. 그는 “경쟁은 어느 팀이든 쉽지 않다. 무조건 해서 살아남고 이겨야하는 것이 경쟁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일단은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가 주시는 역할을 충실하게 하려고 한다. 잘하는 것은 기본이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KIA의 외야수하면 문선재라는 이름이 나올 수 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활약을 다짐했다.

그동안 많은 LG 출신 타자들이 기량이 만개하는 일이 있었다. 키움 박병호, KT 박경수, SK 정의윤, 강승호 등이 대표적인 예. 특히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 벗어나는 만큼, 타자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선재는 “LG팬들께서 기분 나빠할 수 있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며 “내가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 펜스 앞에서 잡힐 것이 넘어가면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다”고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