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리포트] SUN, ‘특급 신인’ 김기훈에 꽂힌 진짜 이유는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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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손찬익 기자] 선동렬 전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이 김기훈(KIA)에게 확 꽂혔다.
선동렬 전 감독은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리는 KIA-주니치전을 앞두고 김기태 KIA 감독과 함께 김기훈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깜짝 놀랐다. 이제 만 19세에 불과한데 던지는 걸 보니 상당히 기대된다. 가능성이 아주 많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잘 던지고 있으니 조언할게 있을까. 던지는 걸 보니 부상만 없다면 1군에서 제 몫을 할 것이다”. 선동렬 전 감독의 말이다.
국보급 투수 출신 선동렬 전 감독은 하체 활용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한다. 김기훈은 고졸 신인답지 않게 안정적인 하체 활용이 돋보인다는 게 선동렬 전 감독의 평가. 그는 “이 시기에 투수들의 구위보다 밸런스를 더 중요시 여긴다. 김기훈은 하체 중심이동이 상당히 좋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훈은 “솔직히 고등학교 3학년 때 하체 중심 이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팀 합류를 앞두고 개인 훈련을 소화할때 하체 중심 이동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했다. 감독님께서 칭찬해주시는 건 그만큼 훈련이 잘됐다는 의미이기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배워야 할 게 많다. 제구력을 가다듬어야 하고 아직 변화구도 완벽하지 않다. 투구할때 변화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데뷔 첫해 부상없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