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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LIVE] 급이 다른 원태인, "코치님과 선배님의 조언이 큰 힘"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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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손찬익 기자] “급이 다르다”. 

13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 코치진과 구단 관계자는 불펜 피칭에 나선 ‘특급 신인’ 원태인에 대해 칭찬일색이었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 우완 정통파 원태인은 뛰어난 체격 조건(184cm 92kg)을 바탕으로 지난해 고교 야구에서 12경기 마운드에 올라 47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96. 또한 6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탈삼진율 11.49를 찍었다. 

원태인은 완성형 우완 정통파. 묵직한 직구 구위와 구속 모두 뛰어나며 직구 회전력이 좋아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또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특히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구종 완성도가 높아 프로 무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야구 신동'이라는 수식어처럼 스트라이크존 활용 및 변화구 구사 능력은 고교 최상위권 수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난 원태인은 “지난해 이맘때 아파서 공도 제대로 던지지 못했는데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던질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코치님과 선배님께서 자신있게 하라고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칭찬 세례에 대해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다. 갓 프로 무대에 들어선 만큼 자신감을 잃지 마라는 의미에서 칭찬해주신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자신을 낮췄다. 

그는 ‘롤모델’ 윤성환(투수)과 강민호(포수)의 따뜻한 조언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투구 동영상 분석할때 윤성환 선배님과 함께 있었는데 여러가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하셔서 커브를 던지는 요령에 대해 여쭤보기도 했다. 오늘 불펜 피칭할때 선배님의 조언대로 던졌는데 좋아진 게 느껴졌다. 많이 무뚝뚝하실 줄 알았는데 편하게 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원태인의 말이다. 

또한 “강민호 선배님께서 절대 오버 페이스를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신다. 스프링캠프는 정규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이기에 100% 전력을 다하지 말고 80%의 힘으로 가볍게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는 마음으로 하는게 낫다고 말씀해주셨다. 버스에 타면 옆에 오셔서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편하게 해주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삼성은 오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실전에 돌입한다. 원태인은 “나는 아직 검증을 받은 선수가 아닌 만큼 기회가 주어졌을때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등판 기회를 주신다면 실전 무대에서 좋은 투구로 눈도장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