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베이스볼 입니다.

NEWS

[오키나와 리포트] 'SUN의 극찬' 김기훈, 일본 1군 상대로 신고식 2019.02.14

본문

201902140657773581_5c6493295cc10.jpg

[OSEN=오키나와(일본), 손찬익 기자] 국보급 투수 출신 선동렬 전 야구 대표팀 감독과 허구연 MBC 해설위원의 극찬을 받은 ‘특급 신인’ 김기훈(KIA)이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김기훈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리는 야구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 경기에 출격한다.

KIA 상대로 야쿠르트는 1군 캠프에 참가한 주전 선수 일부와 백업 선수들이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주목받는 김기훈이 일본 프로 상대로 얼마나 배짱있게 자신의 공을 던질지 흥미로운 경기다.

동성고 출신 좌완 김기훈은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만큼 잠재 능력이 무궁무진하다.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감도 강해 장차 양현종의 뒤를 잇는 투수로 기대받고 있다. 

더욱이 팀은 선발진에 젊은 얼굴이 필요하다. 2017년 임기영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렸다. 지난해 고졸 2년차 투수 유승철이 각광을 받았지만 계투 요원이었다. 이민우 또한 선발 요원이 아닌 계투조의 일원이다. 양현종의 뒤를 잇는 새로운 선발 투수가 나와야 한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루키 김기훈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김기훈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던 선동렬 전 감독은 “깜짝 놀랐다. 이제 만 19세에 불과한데 던지는 걸 보니 상당히 기대된다”며  “가능성이 아주 많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잘 던지고 있으니 조언할게 있을까. 던지는 걸 보니 부상만 없다면 1군에서 제 몫을 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리고 허구연 위원은 “김기훈의 투구를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마운드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현재까지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상수 투수 총괄 코치는 선동렬 전 감독과 허구연 위원과 달리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 

“잠재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불펜 피칭과 실전 무대는 엄연히 다르다. 14일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제구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 코너워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프로 무대에서 가운데 몰리는 공은 여지없이 공략당한다. 그렇기에 제구력을 보완해야 한다”. 강상수 코치의 말이다. 

고졸 신인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두둑한 배짱이 돋보이는 김기훈. 비공식 데뷔전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흥미롭게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