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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LIVE] SUN이 점찍은 이영하, 농담같은 18승의 꿈 이룰까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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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손찬익 기자] “최근 들어 어깨가 안 좋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유를 알게 돼 부담이 없는 것 같다. 확실히 던지는게 편하다”. 

지난 13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만난 이영하(두산)의 표정은 밝았다. 국보급 투수 출신 선동렬 전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부터 족집게 과외를 받은 뒤 실타래처럼 얽혀있던 모든 고민이 풀어졌다. 

이날 선동렬 전 감독은 이영하에게 다가가 직접 시범을 보이는 등 열정적으로 가르쳤다. 그리고 이영하를 따로 불러 투구 밸런스 향상을 위해 스텝 스로 훈련을 시켰다.

오른손 투수가 공을 잡아 오른발 왼발 순으로 스텝을 밟으면서 공을 던지면 투구 밸런스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영하는 스텝 스로를 마친 뒤 불펜 피칭을 더 해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선동렬 전 감독은 “이영하는 장점이 많은 투수다.  투구할때 상체 위주로 던지길래 하체 활용에 대해 조언했다. 본인에게 세 가지 스타일로 던져보라고 해서 가장 편안한 투구 자세를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스텝 스로를 마친 뒤 불펜 피칭을 할때 더 나아졌다고 하는데 좋은 감각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동렬 전 감독으로부터 족집게 과외를 받은 이영하는 “최근 들어 어깨가 안 좋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유를 알게 돼 부담이 없는 것 같다. 확실히 던지는게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팔 동작이 커졌다고 말씀하신게 가장 와 닿았다. 내가 느끼기에도 그렇다. 어떻게 줄어야 할까 했는데 다행이다. 만약 이게 맞는 것이라면 정규 시즌에서도 계속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동렬 전 감독은 이영하를 향해 “18승”이라고 외쳤다. 이에 이영하는 “내가 18승을 거둔다면 팀이 우승한다는 의미 아닐까. 정말 잘하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