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소식] 이형종의 변신, "안경 쓰고 수비 집중력 보완"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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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이형종의 플레이를 지켜보면 활기차다. 다이나믹한 그의 모습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광토마'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는다.
이형종은 올해 변신을 시도한다. 수비 집중력을 보완하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기르다 자른 '맥가이버' 머리도 다시 고수하기로 했다. 이형종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LG 구단을 통해 훈련 근황을 알려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캠프 훈련은 어떤가.
▲몸 상태는 좋다. 시즌을 대비해서 몸을 잘 만들어 가는 단계이다. 현재 80% 정도 만들어졌다. 앞으로 훈련량을 조절하면 좀 더 파워가 붙을 것 같다.
-캠프에서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면.
▲부족한 수비 쪽을 많이 보완하고 있다. 수비에서 좀 더 집중력을 가지려고 훈련하고 있다. 시력이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훈련을 하면서 안경에 적응하는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많은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그리고 장타력을 늘리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많이 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 강도도 점점 증가시키고 있다.
-뒷머리를 다시 길었는데.
▲이유는 작년과 같다. 하고 싶은 것을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작년에 머리를 길렀던 것이 내 이미지가 됐고, 그 때 성적도 좋았던 것 같다. 그 이미지가 좋아서 다시 한 번 기르고 있다
- 캠프에서 눈에 띄는 후배가 있다면.
▲야수 중에서는 홍창기가 기대된다. 외야수로서 송구도 좋고 타격 스윙도 뛰어난 것 같다. 투수는 잘 모르지만 주변에서 신인 정우영이 아주 좋다고 하더라.
-올시즌 목표는?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팀 성적이 우선이다. 팀이 가을야구에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아직 확고한 내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잘 해야한다. 1년 반짝이 아닌 계속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더 많은 경기에 나가서 더 많은 타석에 나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이 떨어지면 안되고 부상이 없어야 한다. 작년에 시범경기에 다쳐서 초반에 못 뛰었는데 올해는 부상없이 많은 경기에 나가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는데 투수를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은?
▲지금은 전혀 없다. 오직 타자로서 성공하는 것만 생각한다. 물론 중 고교 시절에 투수로서 관리를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가끔 한다.
-호주 전지훈련 느낌은 어떤가.
▲호주는 프로 입단했을 때 가을 캠프에 왔었다. 그때는 신인이라 잘 몰랐는데 훈련하기 너무 좋다. 운동 시설이 너무 훌륭해서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캠프는 연습량이 굉장히 많다. 만족한다.
-결혼생활은 어떤지.
▲결혼하니 확실히 안정이 되는 것 같다. 신혼이지만 캠프 전에도 개인 훈련을 하느라 오래 같이 있지 못했다. 야구선수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와이프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고맙게도 이해를 많이 해준다.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줘 너무 고맙다. 개인 훈련 나갈 때 항상 아침식사를 정성껏 챙겨주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청국장,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여준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팬들에게 한마디
▲일단 타자로 전향해서 꾸준히 단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것이 팬 분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반드시 팀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감사드린다.
/orange@osen.co.kr [사진] LG 트윈스 제공.